박근혜 대국민담화 "야, 청와대 면담요청 응해주길"

  • 등록 2013.03.04 1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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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 개정안 지연, 헌법 사상 초유의 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출범 후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여야 협상 무산에 대해 처리를 촉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야당이) 청와대 면담 요청에 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일주일이 되도록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국정에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는 헌법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째 되는 날"이라며 "산적한 국민현안을 책임져야 할 이 시기에 저는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섰다"고 담화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개편안 처리가 계속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를 새롭게 일으킬 성장엔지 가동이 늦어지고 있고 좋은 일자리 만들 기회도 사라져갈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기위해 좀 더 전향적인 방법으로 협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문제를 야당이 반대하는 데 대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송장악은 의도도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를 선언한 데 대해 "미래성장동력과 창조경제를 위해 삼고초려해온 분"이라며 "우리 정치현실에 좌절을 느끼고 사의를 표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배영규 기자]

배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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