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측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을 김사열, 강은희 두 후보에게 촉구했다.
사이버 불법선거 감시단은 인터넷 카페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구대 총장일 때 성폭행에 돈 빼돌리고’ 등의 허위‧비방 글을 올린 작성자를 찾아 처벌해줄 것을 11일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불법 여론조사 게시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측은 김사열 후보와 운동원들이 끝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왜곡‧편집해 광범위하게 유포, 온라인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적시해 지난 6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또 김사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공직 선거법 제 250 조 1항 ) 와 선거관련 여론조사결과 왜곡공포( 공직 선거법 108조 )로 월요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
감시단은 강은희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 달 10일 홍보물 등에 법으로 금지한 정당 당원 경력을 표시, 시민으로부터 대구지검에 고발된 이후에도 거듭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계속 공식 블로그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등이 표기된 게시물을 올려놓은 것과 관련, 시민이 고발한 이후에도 지속된 위법행위에 대해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사열 후보 선대위 K 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K 대변인은 지난 4일 홍 후보의 교육자간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단일화 위장쇼’, ‘강은희 후보의 2중대’ ‘강은희 후보의 X맨’ 등의 표현을 써가며 홍 후보를 근거없이 비방,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
또 지난 6일 김사열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왜곡‧편집해 유포한 행위에 대해 선관위 조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를 확인하려는 일부 기자에게 문제된 사안에 대한 해명과는 무관하게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홍덕률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한 거짓말과 오늘처럼 여러 가지 허위 주장들’이라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밝혔다 .
홍덕률 후보는 “여론 조작‧흑색선전이 일상화돼 참담하고 시민들께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 허위 사실 등으로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참을 수 없다”며 “교육은 과정이다. 정직‧배려‧공정은 교육을 통해 후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사열 후보측 K 대변인은 “이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강은희 후보측은 “이미 나왔던 내용이다 . 대응 필요성을 못 느낀다. 정책적이나 공약적인 부분을 가지고 교육감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