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격동기라고 할까!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약72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 세대가 70-80년 한국 경제를 부흥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은 주역들이다. 고난의 시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과 못 다한 인생의 보람을 자식에게나마 다 쏟아 넣느라 진작 본인의 미래를 잊고 살아온 세대이다. 어찌 보면 가시나무 새와 같은 인생을 살아온 역정이다. 한 마디로 나를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희생 세대라고 하면 정답일 게다. 이런 세대가 지금 정년을 맞이하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는 기사를 보면 보통문제가 아닐 성 싶다. 한 마디로 국가를 위해 뭐? 주고 자식을 위해 뭐? 을 몽땅 주고 나니 지장보살이 되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호강에 젖어 양 강에 초 친다는 호남 지방의 우수 개 소리처럼 20-30대는 대학을 나오고도 실업에 지쳐있다. 이들의 분노는 보궐선거 마다 야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정작사회의 공로자격인 베이비 붐 세대는 어찌해야 좋을 것인지 고민 중이다. 그 동안 애국하는 자세로 묵묵부답으로 지냈다고 하나 미래가 불안정한 작금에 와서는 누가 가장 복지정책을 잘 이행할 사람이 정권을 잡을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과연 720만 명의 위력을 무서워 할 것인가? 그렇다면 이들에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국가사회와 기업적 배려의 정책이 급선무로 제정되어야 하겠다는 제안을 해 본다! (오늘의한국 회장 지만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