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혼례는 안태석(사회적기업 이음) 홀기님의 집례로 다문화가정 두 쌍이 혼례를 치렀으며 진포문화예술원의 풍물마당을 시작으로 첫번째 김영주(신랑)와 저너린 사이아(신부)가 혼례체험을 하고, 그 다음으로 김봉규(신랑)와 가라시나오 힐다 시남(신부)가 한 시간씩 순서대로 혼례식을 가졌다. 건장한 가마꾼이 신부를 꽃가마에 태워 입장을 하고, 신랑은 기럭아범을 따라 기러기를 두 손에 고이 들고 입장을 하며 혼례의 절차에 따라 한 시간가량씩 예를 갖추며 혼례식이 진행되었다. 오색빛 오방천막과 청실홍실 초례상과 교배상이 한껏 전통혼례의 분위기를 높여냈으며, 혼례가 끝난 후 마을에서 준비한 국수와 현장에서 메친 인절미를 관람자들과 함께 나눠먹는 즐거운 자리를 가졌다. 오늘 혼례의 자리는 문씨 종중 가옥의 넓은 마당에서 진행되어 내 고향 쉼터에 온 듯 참가자와 관람자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전통혼례행사를 준비한 문정식(알콩달콩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그 동안 남내 마을에서는 전통문화체험과 농촌체험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전통혼례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특색 있는 마을사업은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시권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