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룸살롱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같이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니까 그렇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원장 측은 안 원장과 함께 룸살롱에 갔다"는 사람들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기사의 기본이 안 돼 있고 근거도 없다"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박 후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안철수 룸살롱"에 이서 `박근혜 콘돔"이 검색어 상위 순위에 계속 오른데 대해 "`검색어를 치니까 내용은 없다"고 하는 보도를 봤다"면서 "계속 (순위를)올려서 숫자를 늘리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황당한 일"이라면서 "꼭 필요한 건 제도로 해야겠지만 역지사지라는 점에서 내 입장에서라면 어떨까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당하지 않으니까 실험이니까 해 보자고 하는 그런 게 만연한 사회가 되면 사회가 불행해지고 결국 누가 당할지 모르는 것"이라며 흑색선전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현 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걸리고 그러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생각하기에 앞서 국민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거지로 (인선)하는 거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당의 결정과 자신들이 추구한 경제민주화 방식이 다를 경우 야당과 협조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다르다"며 "그걸 섞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 주장을 관철하는 게 최고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 안 하는 자세"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덧붙여 박 후보는 금산분리 강화 여부에 대해 "세계적 경향이 금융위기 후에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도 그런 쪽으로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기획단 구성과 관련해선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구성해서 그걸 바탕으로 당 지도부나 여러 분들과 의논해 선대위 발족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