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수행차량 2대가 전복돼 이춘상 보좌관이 사망했다.
이춘상 보좌관은 2일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얼마 전, 최근 카카오톡 사진을 모두 지우고 위 사진 한 장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보좌관은 카카오톡에 사진이 많았었는데 얼마 전 다 지우고선 딱 이 사진 한 장만 남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로 큰 행사는 참석하는 사진을 꼭 남기는 데, 카톡에도 그런 사진들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모든 사진은 다 지우고 현충원 태극기 앞에서 경례하는 사진 딱 한 장만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이 보좌관을 태운 수행차량은 이날 강원도 유세 중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 전복됐다. 이 보좌관은 사망했으며 실무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앞에 있던 일반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따르던 유세지원 차량(사고차량)도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사고차량이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 전봇대 기둥에 부딪쳤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선후보는 일정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동한 뒤 서울로 급히 올라갔다.
또한 고(故)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