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작 사과하고 사퇴할 사람은 거짓말을 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라고 역공세를 펼쳤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어떻게든 세월호 문제를 재보궐선거에 이용하려는 치졸한 정치 공세"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 위원장은 "세월호 의사자 지정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제(21일) 재보선 대국민 호소대회에서 '의사자 지정문제는 유족의 요청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이어 "또한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1일 유족대표단과 한 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며 "당시 유가족 대표단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분명히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도 분명히 게시돼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심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제가 법안 여론 참조용으로 몇 분께 보낸 카톡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고 반발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