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와 도피조력자 박수경씨(34·여)가 세월호 사고 이후 도피생활을 함께 해 내연관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대균씨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록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소을 당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박씨는 지난 4월 20일 충북 음성·진천에 갔다가 다음날인 21일부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균씨와 은둔생활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은 20m²(6여평)의 좁은 규모로 방 안쪽에는 침대 대신 방바닥과 복층 바닥에 10㎝ 정도 두께의 두터운 요가 하나씩 깔려 있었다. 이렇게 좁은 방안에 3개월 동안 함께 생활하다 보니 '내연관계'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또한 대균씨와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음성·진천에 간 이유에 대해 “바람을 쐬러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연관계 의혹에 대해 구원파 측은 “대균씨의 도피생활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한 것으로 내연관계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박씨는 ‘신엄마’로 알려진 모친 신명희씨(64·구속기소)의 부탁을 받고 유 전 회장의 호위무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