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서병)은 지난 17일 광주 소방헬기 추락사고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소방방재청과 경찰청의 노후헬기를 교체․보강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로 세월호 구조작업을 마치고 귀환하던 소방관 5명이 순직했다.
지난 18일과 24일 개최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 및 결산심사 회의에서 조원진 의원은 노후헬기 현황과 교체 필요성에 대한 질의를 통해 내년부터 반영할 소요 예산을 파악해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전체 헬기 19대 중 7대를 교체․보강하기로 하고, 총 860억원(국비 50% 부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교체 헬기는 22년에서 24년을 운용한 기종들로 운항 중 엔진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안전상 위험이 매우 높은 헬기들이다.
경찰청은 전체 19대 중 7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1,862억원(전액 국비)으로 추산된다.
조원진 의원은 “소방․경찰 헬기는 각종 재해재난과 사고 현장에 상시 투입되는 등 피로도가 매우 높아 내부 기준상 20년 이상 사용하면 교체 대상이지만 매번 예산 부족으로 인해 미뤄져 왔다”면서 “특히 소방헬기의 경우 긴급 구조와 수송, 화재 진압 등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장비로, 앞으로 다시는 광주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가 앞장서서 관련 예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