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4일 서울 석촌 지하차도 일대에서 싱크홀 현상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석촌 지하차도의 싱크홀 전말이 밝혀지고 있다"며 "싱크홀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거짓말 전모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석촌호수 인접지역에 사전 시추조사를 하도록 서울시에 요청했는데 서울시가 거부했다"며 "보강작업에서도 시공회사에서 수직공법을 제안했는데 서울시가 거부하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해보는 수평공법을 써서 이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면서 박 시장을 겨냥했다.
수평공법은 땅을 기기로 통해 수평으로 파고 드는 것으로 터널을 뚫으며 주변 지반을 보강한다.
반면, 수직공법은 공사가 지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통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나, 주변 흙과 지반을 굳어지게 만들면서 땅을 파낸다. 따라서 연약지반인 석촌 일대에는 수평공법보다 수직공법이 상대적으로 '싱크홀'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