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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룡호 선장 마지막 무전교신 "형님에 하직인사", 동생에게 "세월호"언급

동생에게 마지막 전화 “배와 함께 가겠다”, "세월호처럼 침몰"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사조산업의 원양어선인 '501오룡호 선장' 김계환(46)선장의 마지막 무선교신과 전화내용이 공개됐다.

 

러시아 서베링해에 침몰한 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은 배가 침몰하기 전 오양호의 이양우 선장에게 무전을 걸어 “형님에게 하직인사는 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선장은 “저는 배와 함께 가겠다”라며 “살아나면 소주나 한잔 하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선장의 교신은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선장의 마지막 무선내용은 세환 씨가 마지막 순간 전화를 받아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세환 씨는 지난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선장으로부터 지난 2일 밤 국제전화를 받았는데 이 선장이 형님의 마지막 무전교신내용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김 선장은 세환 씨에게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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