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 도천저수지 인근 서달산을 전국 수렵인 참여연대 포항지회 회원들과 함께 올라가 봤습니다.
야생동물들이 도천저수지에 물을 먹기 위해 다니는 길목에 설치한 올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회원들이 수거한 엽구 가운데는 야생 동물을 순식간에 낚아채 고통스럽게 죽이는 스프링 올무까지 발견되었습니다.
겨울을 맞은 이곳에서는 야생동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밀렵 도구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잠깐 수거한 올무와 덫은 30여 개가 넘었습니다.
이들이 수렵장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토끼와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밀렵구인 창애와 올무, 덫 등 다양하게 발견되었습니다.
멧돼지나 고라니를 잡으려고 미리 설치한 스프링 올무는 100㎏의 멧돼지도 옭아맬 수 있다 스프링 올무는 야생동물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곧바로 몸체를 감아 버리는 것이 특징인데 기존 올무와 달리 한번 걸리면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야생동물은 그 자리에서 삥삥 돌다가 고통 서럽게 죽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전국 수렵인 참여연대 포항지회 회원들은 현장에서 30여 개의 올무와 창애를 수거했다고 이들이 일주일 동안 거둬들인 엽구는 100여개에 이른다.
정 지회장은 “창애의 경우 혼자서 제거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밟았을 경우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을 포획하거나 포획하기 위해 올무 등을 설치하면 최고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