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마크 데미쉬와 함께하는 희망 나눔 피아노 콘서트’가 29일 오후 ( 2pm ~ 4pm ) 대구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마크 데미쉬(Mark Damisch)는 전 세계를 다니며 자선 공연을 하는 미국 시카고 출신 피아니스트로 올해는 그의 연주 경력 40년째가 되며, 세계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29일은 대구에서, 30일은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는 7살에 첫 피아노 콘서트를 열었을 만큼 어린 시절부터 특출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지만, 음악을 잠시 미루고 법과 정치를 공부했다. 1991년부터는 Damisch & Damisch, LTd.의 대표이자 변호사로 활동하고, 일리노이주 노스부룩 시의 3선 시장을 역임하는 등 변호사와 정치인으로서 성공했다.
그러던 중 2000년도부터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선 연주가로서의 길을 택했고, 데미쉬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10 년동안 자선단체 및 미국대사관과 협력하여 세계평화와 친선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다 .
지금까지 아프리카, 중국, 그리스, 대만, 베트남, 인도 등 40개 이상의 국가를 방문하여 현지 고아원을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열었으며, 이집트, 예루살렘 등에서 중동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 투어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11년 부산에서 열린 ‘나눔과 행복 음악회’를 위해 처음 방한하였고, 이번이 한국에서의 두 번째 공연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에서부터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코플란드( Aaron copland )와 거슈인( George Gerswin )의 곡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망라하는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연주했다.
마크 데미쉬는 코플란드의 ‘로데오 모음곡’, ‘엘 살롱 멕시코’, 쇼팽의 ‘왈츠 3번’,‘발라드 3번’, 사무엘 바버의 ‘유람’, 조지 거슈인의 ‘3개의 전주곡’, ‘파리의 미국인’모두 7곡을 준비해 선보였다.
그리고 관객들은 통역을 통해 마크 데미쉬 곡의 선정 이유와 그의 연주 여행 이야기 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관람으로 많은 시민들이 마크 데미쉬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노래( All you need is love )를 들으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
행사에 앞서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편안한 분위기의 연주회 겸 토크 콘서트가 될테니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며 한국인들의 관심을 희망했었다
마크 데미쉬는 얼마전 러시아 푸틴 대통령 관저에서 연주를 했고 7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16개국에서 27개 콘서트를 해야 한다고 그 바쁜 일정을 기자에게 설명했다 . 그러면서 콘서트 경비는 자신이 변호사로 활동하여 번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내가 원하는 것은 세상이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 콘서트가 있는 서울로 떠났다 .
이번 콘서트는 대구중앙도서관 주최, 주한미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