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4일 북부소방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게이트키퍼)을 실시했다.
‘생명사랑지킴이’란 자살 위험성이 있는 자를 발견했을 때, 언어적·행동적·상황적 신호를 보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한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날 교육은 지역사회 내 주민들을 빈번히 접하며 사건·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을 통해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역할극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실행해보는 식으로 진행돼 교육효과를 높였다.
북구보건소 박혜경 소장은 “이번 교육으로 현장 출동대원들이 언어·행동·정서 등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여 위기 환자를 발견·대처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죽음의 문턱을 향해 가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는 게이트키퍼를 더욱 양성해 자살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