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26일 대구중앙로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시국대회’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42 )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을 위반해 내란과 외환의 죄를 지었다며 즉각 체포해 구속해야한다고 말했다 . 김제동씨는 이날 중앙로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의에서 “나라의 법은 헌법이고 여러분은 주권자이기 때문에 마이크는 높은 자리가 아닌 여러분 앞에 있어야 한다 . 마이크를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
또 그는 헌법 84조에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 하고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 한다고 되어 있지만 헌법 1항과 2항의 권한을 국민에게 주지 않고 최순실에게만 주었다며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즉각 체포해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씨는 이어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지 않았다면 그것이 내란이고 외환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든 촛불이 ( 대통령에게 ) 헌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시민의 힘이 무엇인지 알려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또 아이들에게 전쟁위협이 없는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 . 사드는 우리나라에 전혀 필요 없는 무기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이곳은 박근혜의 고향이기 전에 전태일의 고향이고 독립운동가의 고향이고 여러분의 고향이라며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어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름진 어머니와 아버지 , 독일에 간 간호사 , 월남 파병자에게 세금을 쓰는 것이 진정한 산업화 정책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
1시간 정도 이어진 만민공동회의에서 시민들은 마이크를 들고서 아이들에게 전쟁 없는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 . 재벌들이 700조 쌓아 놓으면서 최저 시급 6030원 올리는 것은 반대 한다고 말했다 . 시민 강종훈씨는 불쌍하다고 박근혜를 찍어 줬는데 나라가 불쌍해졌다 .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 당장 퇴진하라고 말했다 . 추운 닐씨에 행사를 이어 가던 김재동씨가 “와 이래 춥노 !”라고 하자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다가가 목도리를 씌워주며 격려했다.
2008 년에 박사모에 가입했다가 2013년 탈퇴 했다는 한 20대 고시생은 대한민국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 백성을 사랑한다면 더 늦기 전에 하야 하라고 말했다 .
김제동씨는 1시간 가량 이어진 만민공동회의를 마무리 하며 대구시민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이 일어날것이고 대한민국이 일어나면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 올 것이라며 촛불을 꺼뜨리지 말자고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 ’를 합창했다 .
지난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 4번의 대구시국 대회 후 시민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토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당초 눈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참가자들이 적을 것으로 예상 했지만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우산과 비옷을 입고 가족과 함께 촛불과 플래카드를 들고서 박근혜 퇴진 , 구속을 외치며 시가행진과 만민공동회의에 참가했다 . 이날 참가자는 주최측 '박근혜 퇴진 촉구 대구비상시국회의' 추산 전체 5 만명, 만민공동회는 3만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