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기네스세계기록 보유자인 최창현(1965년생, 남, 뇌병변1급)씨가 또 다시 동해안에서 기네스신기록에 도전한다.
도전분야는 24시간동안 전동휠체어로 최장거리 횡단으로 기존 미국인 데이빗 멘스치 (David Mensch)씨가 세운 274km를 깨는 것이다.
최씨는 4월 19일 10시에 울진 기성파출소에서 출발하여 해안도로와 구 7번국도를 경유하여 삼척, 강릉, 양양, 속초를 거쳐 다음날인 20일 오전 10시에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로 손과 다리를 사용하지 못해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는 최씨는 시속 13km의 속도인 전동휠체어를 타고 24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는 상태에서 밧데리 교체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을 계속 달려야하는 극한의 도전을 하게 된다.
이번 최창현씨의 기네스도전은 날씨와 건강이 성공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밤에는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데 장시간 휠체어를 타고 외부에 노출되면 몸의 목, 어깨, 허리, 골반이 더욱 경직되어 많은 통증과 신체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상시에도 최씨는 허리와 골반의 통증이 심해서 허리보호대를 차고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데 허리의 진통 때문에 24시간을 휠체어에 앉아서 조종을 해낼 수 있는가도 우려된다.
최씨는 이러한 주위의 우려에 밝게 웃으며 이번 도전 취지에 대해 첫째는 세 번째 기네스신기록에 도전하여 새로운 희망과 기적을 보여주고 싶고 또,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장애는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을 부여받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는“경제가 어렵고 시국도 시끄러운데 국민들에게 새로운 힘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함이며,
세째로 목적지를 통일전망대로 정한 것은 하나의 땅덩어리가 38선으로 나뉜 모습이 휠체어를 탄 내 몸의 장애와 같기에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기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세계신기록에 도전하는 슬로건으로는 “도전은 새로운 희망을 만든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최장거리 횡단분야와 24시간동안 입으로 전동휠체어 조종 최장거리 횡단분야로 2개의 기네스세계기록을 가진 최씨가 이번 도전을 성공시키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싸이 다음으로 기네스세계기록 3개를 보유하는 최다 보유자가 된다.
한편 최씨는 이번 도전에 경비 1,000만원이 필요 하지만 최근 어려워진 경제 탓에 후원자를 구하지 못해 행사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최창현씨 연락처 : (053) 656 - 3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