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구의 관광명소 김광석 거리가 지난 8월 14일 느닺없이 대구 중구청이 관할권을 내세워 ‘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 ’ 이름으로 입찰 공고를 내자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면서 졸속 행정이라는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
중구청 사업 공고문에는 사업수행으로 얻어지는 각종 자료일체 , 저작권 및 기타 법률적인 행위의 권한일체는 중구청의 소유가 된다고 명시하고 필요한 경우 수급자의 동의없이 대구중구청 판단으로 벽화 조형물을 철거할 수 있게 되어 김광석 거리를 작픔으로서 만들어온 예술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
예술가들은 중구청이 거리를 만든 창작자들의 본질을 완전히 흐리는 것이며, 창작자들을 무시하는 형태라며 이것은 민간에서 열심히 이룩한 성과를 행정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이른바 ‘관(官)’트리피케이션의 다름 아니다며 비난했다 .
점점 그 가치와 본질 변화하고 있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제자리를 잡아가며, 운영될 수 있길 기원하는‘김광석다시그리기길‘의 창작자들이 9월 4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9월 4일 현재,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인과 시민들 200여명이 연명에 동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발표와 각계의 지지성명이 있었다. 특히 손영복 작가(김광석다시그리기길 예술감독 / 김광석 동상 제작)는 자신의 작품을 활용하여, 공고예술, 예술가, 행정 등 관계에 대한 풍자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광석다시그리길>을 최초 제안하고 총괄기획 한 이창원 대표(인디053 대표)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원래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또한 도시재생 및 공공예술사업에서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 대응활동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4일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손영복 작가(김광석다시그리길 예술감독)은 “이 길을 창작한 예술가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존중되어야 한다. 작가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더 이상 상업적, 정치적으로 도구화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 퍼포먼스를 펼쳤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