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6일간 일정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 2017 대구 아트페어가 성황리에 12일 막을 내렸다 . 회화 , 조각 , 비디오 아트등 국내외 101개 화랑에서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전체적으로 더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
특히 현대인의 복잡한 일상을 표현한 김정미 작가의 아크릴 작품 “군중”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 원래 팬시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작가는 대진대학교( 07학번 . 서양화 ) 졸업 기념작품을 시작으로 줄 곳 같은 화풍으로 그리고 있다 .4년째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만 10여회 전시를 연말까지 한다 , 홍콩, 싱가폴에도 자신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대구 아트페어가 홍보가 잘돼있다. 첫 전시도 이곳에서 했고 매년 작품이 팔리고 있어 그래서 저는 대구가 좋다, 11월만 되면 대구 아트페어가 먼저 생각 난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27년째 여성신체의 곡선미를 대리석에 조각하고 있는 토시노부( Toshinobu Sugimoto ) 작가는 20 cm 작은 것부터 3 m에 이르는 대작을 하고 있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직 작품을 팔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
판자 위에 광목을 입혀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히로미( Hiromi - Atsushiba ) 작가는 한국 분들이 일본보다 관심을 더 가져 주셔서 기쁘고 자연의 재료 먹는 음식물에서 추출한 물감으로 색깔을 입히는데 흙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 10년간 유화를 그렸는데 올해부터 전혀 다른 소재와 형식의 순수 자연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며 웃었다 . .
전시회장을 찾은 대구환경운동연합 의장 김성팔 교수는 “이런 국제행사가 지역민으로 자랑스럽다 .변화된 작품들에 관심이 있어 왔는데 자연 친화적인 일본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자연 친화적인 그런 의미의 좋은 작품을 본 것 같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성을 주는것 같아 감명깊게 보고 느꼈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에서 온 마시모( Prof. MASSIMO PELLEGRINETTI ) 작가는 “2년 전에 왔었을 때 보다 지금의 갤러리 수준이나 작품의 질이 더 나아졌다. 이번의 성과에 대해선 괜찮은 편”이라며 자신의 대리석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환히 웃었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에 그의 몇몇 작품이 팔렸다고 밝혔다 .어려운 점으로는 공항에서 전시작품 과중한 통관비가 부담이 된다며 개선이 되길 바랬다. 대학교수인 마시모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아름다운 아내와 어린 딸까지 데려와 전시장을 환하게 했다 .
한국의 고갱이라 불리는 ‘대구의 천재화가 이인성전’이 2017 대구아트페어 특별전으로 기획되 작가에 대한 재조명과 최첨단 영상 매체를 이용한 환상적인 전시장 구성으로 미디어 아트의 감동까지 더해줬다. 한편 매년 대구아트페어 참가하고 있는 ‘소나무갤러리’ 정효은 대표는 이번에 방문자도 많고 여러 작품이 팔렸다며 흡족해 했다 .
대구아트페어와 동시에 청년미술프로젝트 ( YAP'17 )이 개최 되었다 . 미국에서 온 마리 빅( MarieVic )은 프랑스인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비디오 아티스트다 . 작가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 현대세계의 정체성 등 여러 차원의 호환성을 탐구하기 위해 팝 출연자이자 안무가인 JONTE 를 모델로 한국의 전통 갓과 작은 쇼핑카트를 더하여 비디오 쇼를 연출했다 . 특이한 작가의 작품에 개막식 날 전시장을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도 발걸음을 멈추고 폭소를 터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