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 (회장 이헌태)는 10일 성명을 내고 중앙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에서 비리 혐의 지적사항이 2천건 이상 적발된데 대해 대구시민들과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
또 이번 점검결과를 보면서 우리 대구시민들은 몇 년 전 대구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국립 대구과학관 채용비리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난 2013년 개관한 대구과학관의 채용비리 때문에 인사담당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부정 채용 의혹 당사자 9명은 불합격 처리됐다고 밝혔다 .
이어 공공기관 취업이 많은 청년들의 삶의 목표가 된 상황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한 채용은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이런 믿음은 불가능하다며
당시의 채용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고, 특히 자녀들을 부정하게 합격시켰던 대구시 고위 공무원 3명 중 2명은 감봉 1개월, 1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개탄 했다 .
그리고 대구과학관의 채용비리를 밝힌 주체는 대구의 시민단체들이었고, 이번에 정부가 전국적인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밝혀낸 것은 정권이 교체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
또 , 우리 대구시민들께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지방권력의 교체를 통해 숨겨져 있는 비리는 밝혀내고 잠재적인 비리 가능성은 크게 줄이는 선택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