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관광은 바로 오늘 당장의 민생 문제”라며 관광 전담조직 복원과 대구 관광산업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는 12일 오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찬토론회’에 참석해 “관광 관련 조직을 묶어도 너무 묶었다”며 “거버넌스와 조직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는 돈과 사람이 모이는 글로벌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이 아니라 최소 150만~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와 부산은 국가 주도로 공항사업을 추진하는데 왜 대구만 자체 해결을 요구하느냐”며 “통합신공항 역시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찬토론회’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대구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구대학교 서철현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덱스코 한상돌 대표이사가 ‘대구 관광의 현주소와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시인 오정미 씨가 추경호 후보에게 시집 『젊은 골목길』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시집은 대구 근대골목을 소재로 한 작품집으로, 근대골목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상징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 시인은 “한 편의 시가 잠든 골목을 깨웠듯, 정치와 행정이 다시 골목을 흐르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사회자인 서철현 교수는 “대한민국은 올해 3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81%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대구는 전국 외국인 관광객의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산업”이라며 관광 전담조직 재정립과 정책 실행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민선8기 들어 ▲대구관광재단 해산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조직 축소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등 관광 관련 조직 통폐합과 예산 삭감으로 인해 대구 관광산업 기반이 약화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신공항, 의료관광, 외래관광객 유치, MICE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최재화 교수는 “항공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장거리 국제노선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현행 기부대양여 방식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국가 주도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재영 이사는 “대구는 2019년 비수도권 최초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 명을 유치했지만 최근 예산 삭감으로 사실상 의료관광이 붕괴된 상황”이라며 의료관광 조직과 정책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영철 대표는 “관광은 하드웨어보다 콘텐츠와 스토리 경쟁력”이라며 일본 지방도시 사례를 언급하고 골목상권·노포맛집·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정책 확대를 제안했다.
박영호 전 대표는 “20년간 축적한 대구 관광마케팅 역량이 행정조직 개편 과정에서 크게 약화됐다”며 도시마케팅과 MICE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로어 토론에서도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구문화관광해설사는 일본 도톤보리와 경복궁 한복 콘텐츠 사례를 언급하며 “대구 감영과 근대골목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숙박업계에서는 ▲KTX역·공항 안내표지판 글로벌화 ▲K-POP 콘텐츠 유치 ▲대구시티투어 활성화 ▲숙박업 인력난 해소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성로상인회 측은 “관광특구 지정 이후 22개월이 지났지만 전담 인력과 예산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추경호 후보는 종합답변에서 “대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도시”라며 “최고의 관광자원이 없더라도 그것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낼 아이디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편안하게 찾아오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바꾸겠다”며 “당선된다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끝장토론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