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가 류규하 국민의힘 후보의 ‘대구백화점 공공재생 및 동성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에 대해 “PPP 방식 개발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희망고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청년창업·문화공간을 또 넣겠다는 1,200억 원 규모 공약은 동성로 문제의 핵심을 비켜간다”며 “실현 가능성과 재원 대책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류 후보는 대구백화점 본점을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민관협력) 방식으로 매입해 청년창업 상가와 로컬브랜드 마켓, 시민문화홀, 스타트업 허브, 코워킹스페이스 등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가장 먼저 재원 조달 구조의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 측은 “2026년 1분기 기준 동성로 공실률은 26.3% 수준으로 상가 4곳 중 1곳이 비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권에 민간투자가 실제로 가능할지, 투자자가 어떤 수익 구조를 보고 참여할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사업비 규모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오 후보 측은 “대구백화점 본점은 지난 2022년 2,125억 원 규모 매각 계약이 있었지만 잔금 미납으로 계약이 결렬된 바 있다”며 “그런 건물을 800억 원에 매입하고 리모델링하겠다는 산식부터 시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창업 공간과 문화시설 중심의 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 측은 “청년창업 공간, 문화홀, 코워킹스페이스는 전국 도시재생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 온 익숙한 레퍼토리”라며 “서울 세운상가 사례에서도 창업·문화·보행 거점을 조성했지만 공중보행로 이용 저조와 운영 부담 논란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로의 핵심은 무엇을 넣느냐가 아니라 누가 매일 오느냐의 문제”라며 “문화공간은 이벤트 방문객은 만들 수 있어도 평일 소비를 책임질 상주인구를 만들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PPP 방식 자체의 한계도 지적했다.
오 후보 측은 “KAMCO 위탁개발은 위탁 재산과 비용 회수 구조가 전제돼야 하지만 대백 본점은 민간 자산으로 매입 조건과 소유권, 임대수익, 손실 부담 등을 먼저 따져야 하는 대상”이라며 “방식 이름만 붙인다고 재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류규하 후보가 현직 구정을 운영하는 동안 대구백화점 공백은 더 커졌다”며 “선거를 앞두고 1,200억 원 PPP라는 표현으로 주민들에게 기대감만 줄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매입가와 재원 조달 방안, 민간투자자, 운영수지, 행정절차 등을 먼저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성로에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청년창업 간판이나 문화공간 이름표가 아니다”라며 “매일 출근하고 소비하는 상주인구가 있어야 상권이 살아난다. 공공기관과 기업지원 기능을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모델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