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필리핀 전쟁영웅, 74년 만의 귀향”… 한국전쟁 영웅 고(故) 맥시미노 P. 펠리시아 중위 후손 9명, 양구 방문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 초청으로 제74주년 추모식 및 캠프티아노기념교회 헌당예배 참석
( 행사 포스터 )

< 고(故) 맥시미노 P. 펠리시아 중위 어적을 소개하는 영문 포스터>

<고(故) 맥시미노 P. 펠리시아 중위와 당시 부대원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영문판 >
2026년 6월 4일 오전 9시,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심포리 소재 ‘캠프티아노 필리핀전투전적비’에서 제74주년 전사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특별히 고(故) 맥시미노 P. 펠리시아(Lt. Maximino P. Felicia) 중위의 가족 9명이 필리핀에서 한국을 방문하여 참석하게 되어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대표 윤정화·Jenny Yoon) 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후손들은 추모식과 함께 캠프티아노기념교회 헌당예배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구 계곡을 누비던 전쟁 영웅
맥시미노 P. 펠리시아 중위는 1925년 6월 15일 필리핀 알바이주 리가오시 판단 지역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 육군 제19대대전투단(19th BCT-PEFTOK) 병기·포병부대 소속으로 참전하였다.
그는 1952년 강원도 양구 일대에서 탄약과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6×6 군용트럭 운전병이자 정비병으로 복무하며 수많은 전투 현장을 누볐다.
북한군과 중공군의 집중 포격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전선에 탄약과 보급품을 전달했으며, 적의 박격포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상병들을 후송하고 전우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혹독한 겨울철에는 굶주린 한국 민간인들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며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간애를 실천하였다.
전우들은 그를 “Thick Boy”라는 애칭으로 불렀으며, ‘4일 전투(Four Days War)’ 당시에는 파손된 군용트럭의 엔진 지지대를 소나무 가지로 임시 보수하여 차량을 계속 운행하는 놀라운 기지와 용기를 보여주었다.
전쟁 후 그는 필리핀 대통령 3명의 공식 운전기사이자 정비사로 봉사하며 국가에 대한 헌신을 이어갔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채 2004년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한을 주도한 고인의 장녀 낸시 펠리시아(Nancy Felicia) 여사는 “74년 전 양구 계곡을 누비며 자유를 위해 싸운 아버지의 발자취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방문하게 되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은 단순히 한 나라의 전쟁이 아니었다. 필리핀 젊은이들이 이름도 알지 못했던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었던 전쟁이었다”며 “아버지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기 위해 한국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가 생전에 다시 방문하지 못했던 한국 땅을 가족들이 대신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캠프티아노기념교회 헌당예배 참석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후손들은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와 함께 추진해 온 캠프티아노기념교회 헌당예배에도 참석한다.
낸시 여사는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와 함께 한국전쟁의 희생과 우정을 기념하는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의 아들인 폴 비센테(Paul Vicente) 목사도 이번 방한단에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에서 목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그는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신앙과 헌신을 기념하는 교회의 헌당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목회자로서 큰 영광”이라며 “이번 방문이 한국과 필리핀 교회가 더욱 깊은 영적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필리핀 우정의 다리가 되겠습니다”
방한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전쟁을 통해 맺어진 양국의 우정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미래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낸시 여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피로 맺어진 형제국가”라며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두 나라를 잇는 사랑과 우정의 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당시 필리핀 청년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이 앞으로도 양국 국민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추모행사 안내
행사명: 제74주년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전사 추모식
일시: 2026년 6월 4일(목) 오전 9시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심포리 캠프티아노 필리핀전투전적비
주최: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
협력: 대한민국 육군 제21보병사단,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대표단
이번 추모행사는 74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국과 필리핀 간 우정과 연대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뜻깊은 국제 추모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캠프티아노기념사업회
대표 윤정화(Jenny Yoon)
E-mail: yoonjenny324@gmail.com
Tel. 010-260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