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추경호 당선인은 53.92%를 득표해 45.0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제치고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1.02%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초접전 승부였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추경호 후보와 김부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확인되면서 추 후보가 격차를 벌렸고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추경호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위대한 선택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직접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따뜻한 격려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지만 그 모든 말씀을 시정에 소중히 담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무너진 대구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깨우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저를 믿고 맡겨주신 뜻을 결코 잊지 않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른 가장 큰 요인은 경제와 민심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경제부총리 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대구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 지역 경제 위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경제 전문가 이미지는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대구 출신 중진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과 정치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력한 도전에 나섰다. 특히 청년 유출 문제와 도시 경쟁력 강화,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내세우며 중도층과 젊은 세대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개표 결과가 확정된 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인된 선거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대구의 전통적인 정치 지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선거라는 평가와 함께, 김부겸 후보가 45%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민선 9기 대구시는 이제 선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시민들이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청년 정착, 도시 경쟁력 강화였다. 추경호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들을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정 운영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추경호 당선인이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