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설과 관련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지도를 그릴 수는 없다"며 지역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대통령과 기업 총수의 독대 이후 수백조 원 규모의 특정 지역 반도체 투자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국가 전략산업의 투자 결정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생산시설(팹)의 입지 선정은 전력과 송전망, 용수, 부지, 물류 인프라는 물론 전문 인력과 협력업체 등 기존 산업 생태계가 종합적으로 고려되는 고도의 시장 판단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우될 사안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초 지역 분산 차원에서 패키징 공정이 거론되던 논의가 어느 순간 팹 구축 가능성까지 확대되고 있다면 이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은 기업 한두 곳의 투자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지도 전체를 바꾸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당선인은 대구·경북이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기반과 제조 역량,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 양성 체계, 대규모 부지 및 전력 여건 등을 갖춘 비수도권 최적의 후보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럼에도 대구·경북이 반도체 설비 투자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면 이는 명백한 지역 홀대이자 국가 반도체 전략산업의 약화"라며 "정부가 기업의 투자 판단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가 지켜졌는지, 입지와 시장성에 대한 객관적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정부와 기업 사이에 특별한 거래나 정치적 압박은 없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회도 향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특정 지역 몰아주기 의혹과 기업 투자 결정 과정에 대한 정치적 개입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당선인은 "대구·경북은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경쟁 기회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구시장 당선인으로서 대구·경북이 국가 첨단산업 전략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을 직접 만나 대구·경북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설득하겠다"며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지도를 그릴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