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민선9기 시정 비전인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 실현을 위한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인공지능(AI)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대기업 투자유치, 민생경제 회복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분야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행정통합과 공공기관 이전, 공간대전환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기구 신설은 최소화하는 대신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7월 3일부터 6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7월 21일 열리는 대구시의회 제327회 임시회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8월 10일부터 시행된다.
AI 컨트롤타워 구축…미래산업 육성 체계 강화
가장 큰 변화는 미래혁신성장실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시는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AI 정책 기능을 통합해 미래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 정책을 총괄하는 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한다.
또 기존 대학정책국을 폐지하고 대학 협력과 인재양성 기능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해 대학인재혁신과를 신설한다. 반도체 산업 육성과 소부장 생태계 고도화를 전담할 반도체소프트웨어과도 새롭게 설치한다.
경제국 소속이던 섬유패션과 역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해 AI 기반 산업 전환과 신산업 융합을 추진한다.
투자유치 확대·민생경제 회복 지원
대구시는 미래산업 분야 국내외 유망기업과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위해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기존 2과 6팀에서 3과 7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과 협업해 대기업 유치와 기업 애로사항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팀 단위였던 규제 개선 조직을 과 단위인 규제혁신과로 확대한다.
경제국은 경제정책과가 '대구경제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총괄 운영하며,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연대경제과를 신설한다. 민생경제과에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활성화팀도 새롭게 설치한다.
또 국제회의와 전시산업을 관광 및 소비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해 MICE 산업 지원 기능을 문화체육관광국으로 이관하고, 관광과를 관광산업과로 확대 개편한다.
행정통합·공간대전환 추진체계 정비
기획조정실에는 공공기관이전담당관을 신설해 올 하반기 예정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이전 기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2028년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광역행정담당관 내 행정통합팀도 신설한다.
TK신공항 건설을 담당하는 신공항건설단은 현행 조직을 유지하며, 공항정책과는 공항활성화기획과로 확대 개편해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추진한다.
한시기구인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은 맑은물추진단으로 개편하고 존속기한을 1년 6개월 연장한다. 금호강개발과와 신천개발과는 친수공간과로 통합해 하천 개발과 관리 기능을 일원화한다.
환경수자원국은 기후에너지환경국으로 개편되며, 물산업 관련 기능은 에너지 업무와 통합해 물에너지산업과로 확대된다.
도시주택국은 도시계획·개발 기능의 도시건설국과 도시 활용·정비 기능의 건축주택국으로 분리되고,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은 폐지돼 도시건설국 내 군사시설이전정책과로 개편된다.
시민소통·청년정책 강화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에는 시민과 전문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운영할 정책소통팀이 신설된다.
시장 직속 청년특보도 새롭게 설치해 청년의 정책 참여를 확대한다.
청년정책과는 청년진로팀을 청년일자리팀, 청년생활팀을 청년정착팀으로 확대 개편해 취업과 정착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보도담당관은 홍보담당관으로 개편되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홍보를 담당할 민생홍보팀을 신설한다. 도시브랜드팀도 홍보담당관으로 이관해 새 도시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을 전담한다.
복지·안전 기능 보강…도시철도건설본부 재설치
청년여성교육국 성평등정책과에는 여성일자리팀이 신설돼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평생교육과 도서관 기능은 교육청소년과로 이관해 생애주기별 학습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돌봄과 자살예방, 응급의료 분야 인력도 보강한다.
재난안전실 도시안전과에는 안전점검팀을 신설해 옹벽과 교량, 지하도 등 생활밀착형 시설물에 대한 선제적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또 도시관리본부는 기능별 7개 전문 사업소로 분리·재편하고, 민선8기 당시 대구교통공사로 통합했던 도시철도 계획·건설 기능은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시 분리해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재설치한다.
본청 14국 체제로 개편…정원 92명 증원
이번 조직개편으로 대구시 본청 조직은 기존 1단·3실·15국·1본부에서 1단·3실·14국·1본부 체제로 조정된다.
총정원은 민선9기 공약 추진 인력 15명과 중앙정부 기준 반영 인력 16명, 대구교통공사 파견 복귀 인력 61명 등 모두 92명이 늘어난 6,694명으로 확대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운영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와 행정수요를 반영해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경제 대개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 전반에 반영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