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위 명예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K-MEDI hub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메디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K-MEDI hub를 직접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의료기기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이라기보다 연구기관을 견학하고 연구시설을 살펴보며 공동 연구 가능성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4년째 이어지는 한국-태국 연구협력
라위 명예교수에 따르면 K-MEDI hub와 송클라대학교 간 학술 교류는 약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연구자들이 교류하고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K-MEDI hub 연구진도 태국을 방문했고 우리 대학에서도 한국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행사 참가와 관련한 세부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담당 위원회가 일정 기간마다 새롭게 구성되기 때문에 이전 사업에 대한 모든 내용을 알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10년 연구한 구강 유산균…기업이 제품화"
라위 명예교수는 자신의 대표 연구성과로 구강 건강용 유산균 개발을 소개했다. 그는 "약 10년 동안 새로운 유산균을 연구해 개발했으며 현재는 태국 기업들이 해당 유산균을 활용해 치약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가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대학으로부터 특허 사용권을 확보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방식"이라며 "대학이 특허를 보유하고 기업이 이를 활용하는 기술이전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마다 개발 기간은 서로 다르며 태국 식품의약품 관련 허가를 받는 데에도 약 1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연구자료와 실험 결과 등을 모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허는 대학 소유…기술료는 대학·교수 공동 배분"
태국 대학의 기술사업화 시스템도 소개했다. 라위 명예교수는 "연구비는 대학에서 지원하고 연구를 통해 나온 특허 역시 대학이 보유한다"며 "기업은 일정 기간 특허 사용권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고 매출의 약 2%를 기술료로 대학에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받은 기술료는 대학과 연구책임 교수가 절반씩 나누는 구조"라며 "교수 개인이 특허를 별도로 기업에 판매하는 것은 아니며 특허 권한은 대학이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도 여러 종류가 상용화됐으며 추가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술 수준 크게 발전"
한국에 대한 인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위 명예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과 태국의 기술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국의 첨단기술이 훨씬 앞서 있다고 느낀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과 연구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태국은 대학 간 학술교류뿐 아니라 기업 간 협력과 학술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민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클라대는 태국 남부 대표 국립 종합대학"(Prince of Songkla University)
라위 명예교수는 소속 대학인 송클라대학교에 대해 "태국 남부를 대표하는 국립 종합대학교로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며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약학, 간호학, 공학, 인문사회계열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갖춘 종합대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확대해 의료기술 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