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드론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는 대통령 지시사항과 정부의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정책에 맞춰 지난 3월부터 구·군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하천·계곡 및 주변 불법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비를 추진해 왔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불법시설 2천140건 가운데 844건(39%)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이는 전국 평균 정비율 17%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여름철 이용객이 집중되는 불법 상행위 시설은 18건 중 14건(77.8%)을 정비해 전국 1위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체 정비율도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추진한 GPS 기반 드론조사와 자체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이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관내 국가하천 3곳, 지방하천 34곳, 소하천 222곳 등 모두 259개 하천(총연장 825㎞)을 대상으로 드론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또 국토공간정보에서 제공한 시설물 자료 3만2천여 건을 전수 분석해 불법시설 의심 대상 2천283건을 선별, 구·군에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인 전수조사 기반을 마련했다.
드론 정밀조사는 현장에서 확인이 어려운 하천구역 경계를 명확히 파악해 불법 여부 판단의 객관성과 행정처분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조사 결과를 모바일로 즉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현장조사와 행정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구·군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자연재난과 직원들의 협업으로 하천·계곡 불법시설 관리시스템(DGRIMS)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조사 결과 등록부터 관리카드 작성, 원상회복 명령, 정비 완료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통계와 관리 기능을 제공해 구·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7월부터 시와 구·군이 함께하는 현장지원 회의를 확대 운영해 생계형 시설이나 하천 경계가 불분명한 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설득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불법 상행위 재발 우려 지역에서는 현장 홍보와 계도활동을 병행해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아울러 남은 불법시설에 대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오는 9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정비가 끝난 지역에는 안전펜스와 차량 진입 차단시설, CCTV 등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친수공간 조성과 연계해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드론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신속한 정비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하천·계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