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11일 오전 대구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8도를 웃돌았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돼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임 이후 시민 안전과 민생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강조해 온 추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구 서성로 쪽방촌 주민들의 복지공간인 '행복나눔의 집'을 찾아 무더위쉼터 냉방시설 운영 상황과 폭염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어 대구쪽방상담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절기 특별보호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추 시장은 "예전에 한 어르신께서 '추운 겨울보다 폭염이 더 견디기 힘들다'고 말씀하신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며 "폭염경보가 발효된다는 소식을 듣고 냉방 여건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은 이 더위를 어떻게 견디고 계실지 걱정이 돼 직접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도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무더위인데, 홀로 생활하시거나 냉방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은 몇 배로 힘들 것"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행정은 가장 어려운 시민 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026년 하절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비상대응체계 구축, 무더위쉼터 운영, 응급잠자리 제공, 시설 안전점검, 냉방용품 지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행복나눔의 집 방문을 마친 추 시장은 인근 북성로 쪽방 밀집지역인 명신여관으로 이동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살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과 류규하 중구청장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대구시와 중구, 대구시의회는 취약계층 보호에는 집행부와 의회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는 공감대 아래 현장을 함께 점검하고 폭염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추 시장은 "오늘처럼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폭염을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는 인식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현장을 지키고 계신 쪽방상담소 직원과 복지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도 현장과 끝까지 함께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