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참여연대는 30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추경호 시장의 공약이었던 '전직 대통령 활동지원조례' 제정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추 시장이 직접 철회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논란을 종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전날 지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200개 정책과제와 관계부서의 공식 검토 정책과제 목록에 해당 조례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들어 대구시가 조례 제정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조례 제정을 철회한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라며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유일한 수혜자가 되는 조례인 만큼 퇴행적인 정책일 뿐 아니라 시장 취임 초부터 지역사회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 시절 공약이었더라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철회를 결정했다면 의미 있는 판단"이라며 "시민정책토론청구조례 원상회복에 이어 합리적이고 열린 시정을 지향하겠다는 또 하나의 신호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참여연대는 조례 철회가 추 시장의 최종 결정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추 시장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시장이 직접 철회 의사를 밝히고 불필요한 논란을 종결하며 지역사회 통합과 시정의 주요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국가철도공단이 동상 설치의 불법 소지를 이유로 철거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23일 결심공판이 진행됐고 오는 9월 선고가 예정돼 있다"며 "법원 판단 이전에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철거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이 문제로 소송까지 진행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으며 행정 문제의 결론을 사법부 판단에 의존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라며 "전직 대통령 활동지원조례 철회와 함께 동상 문제도 해결해야 대구시정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