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그동안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형 공연과 실내 스포츠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관련 행사 유치에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구체육관은 3천800석 규모로 프로농구를 비롯해 배드민턴·탁구·e스포츠 등의 전국·국제대회를 개최하기에는 시설과 수용 규모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는 정부의 돔구장 건립 지원계획에 맞춰 올해 상반기부터 공모 참여를 준비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후보지를 확정하고 공모 유치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건립 후보지는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인접 부지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부지 확보 비용, 사업 실현 가능성, 주변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해당 부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후보지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고 시유지여서 별도의 부지 매입 절차와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공모에 선정될 경우 대구시는 타당성 조사와 관련 규제 완화 절차 등을 거쳐 2029년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31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두류공원 일대에는 이월드 등 기존 관광·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추진 중인 국가도시공원 지정 사업과 돔구장을 연계해 스포츠·공연뿐 아니라 관광과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돔구장 규모는 약 2만 석으로 검토되고 있다. 가변좌석을 설치할 경우 최대 2만8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추산 건립비는 약 5천억원이다.
시는 이 정도 규모면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의 공연을 비롯해 프로농구와 e스포츠, 배드민턴 등 각종 실내 스포츠 경기와 전국·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일각에서 거론된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에 대해서는 건립비가 1조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시설 활용도와 운영 효율성을 고려할 때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사업 재원은 국비와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마련하고 시비 투입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돔구장 내부 또는 주변에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 등 수익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폐율과 용적률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 돔구장 건립은 지역 스포츠·공연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정부 공모에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