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최근 5년여간 산업재해로 사망한 환경미화원이 4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 중 사고와 출퇴근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로 숨진 환경미화원이 전체 산재 사망자의 60%를 넘었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산업재해 사망으로 인정된 환경미화원은 모두 40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75명, 2022년 82명, 2023년 65명, 2024년 73명, 2025년 74명, 올해 상반기 3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5명, 경남 26명, 인천 22명, 충남 20명, 경북 17명, 대구 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 유형을 보면 근무 중 사고가 160명, 출퇴근 사고가 93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와 낙상 등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53명으로 전체 산재 사망자의 63.3%를 차지했다. 나머지 147명은 질병으로 사망한 뒤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같은 기간 환경미화원의 전체 산재 승인 건수는 4만30건에 달했다. 전국 환경미화원 수가 약 4만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산재 발생 규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산재 승인 건수에는 동일 근로자의 중복 재해가 포함될 수 있어 이를 단순히 환경미화원 1명당 1건의 산재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미화원의 안전 문제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는 6톤 청소차와 25톤 덤프트럭이 충돌해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은 영천시 생활폐기물 수거를 위탁받은 업체 소속으로, 새벽 청소 작업을 위해 근무지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환경미화원은 차량 통행이 이어지는 도로에서 작업하거나 새벽 시간대에 이동·수거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위상 의원은 “새벽 도로 작업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드러난 산재 사망 건수는 매우 우려스러운 수치”라며 “위험을 노동자에게 전가해 온 구조적 방치를 끝내고 정부와 지자체가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