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오전 중 전격 자진 사퇴했다.한 내정자는 국외에서 수년간 수십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탈세를 해왔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자,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로부터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이르기까지 6명이나 도중하차하는 대형사고가 났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이는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뭔가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책임자 문책은 물론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비판이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처럼 인사검증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고, 자꾸 도중하차하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줄어든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이 주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는 물론 민정라인의 사전 검증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할 것이다. 우선은 인적구성원부터 바꿔볼 필요가 있다.유능한 경영인은 예스맨만 곁에 두지 않고, 일부러 노(No)라고 말하는 사람을 두고 일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예스맨으로만 조직이 구성되면 상사의 주장에 반론이 없어, 하찮은 하자라도 사전에 잡아낼 수 있는 기회조차 잃기 때문이란다. 다른 각도에서 인사나 사물을 보고 때로는 비판적 지지를 할 수
인걸은 가도 역사는 남는다.그런데도 mb는 자신이 책임지던 5년간의 중요한 역사적 사료를 지정기록물로 분류하지도 않고 폐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16대 노무현 정권 때 34만 건이던 지정기록물은 mb정권을 끝내면서 24만 건으로 줄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혹시 4대강 사업 등 자신에게 불리한 사항에 관한 비밀기록물을 고의로 폐기했거나,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해서 시간을 벌려했다면 이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차기정부에 인수인계해야 할 중요사항도 일반적으로 15년의 범위에서 자신 또는 대리인만이 볼 수 있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함으로써, 박근혜대통령일지라도 사실상 볼 수 없게 되었거나, 국회의원 2/3 이상의 의결이나 수사상 필요에 따른 영장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큰 문제다. 현 정부에서 참고해야할 국가안보 및 외교통일 분야에 대한 비밀기록이 한건도 없다면, 이는 실정법을 위반한 것임은 물론 역사의 평가 자체를 무력화하는 큰 죄임에 틀림없다. 재직 시 많은 비판을 받던 노무현정부 때도 퇴임 시 비밀기록 중 9,700여건을 지정기록물로 지정하지 않아 차기 대통령 등이 바로 열람할 수 있게 했던 것과 큰 차이가 난다.4대강 사업이나
박근혜정부가 지난 11일 첫 국무회의를 열면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mb정권은 4대강과 자원외교 등 수많은 문제점과 후유증을 유발시키고 잡음과 함께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불통의 막무가내 mb권력은 사라졌지만 유산으로 남긴 수많은 의혹에 대한 책임은 남았다. 사법부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난 정권의 안개 낀 의혹에 대해 말끔히 해소할 일만 남았다.특히 박근혜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키워드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사가 만사로 진용을 잘 짜야한다. 이러한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준법정신으로 질서유지가 지켜지는 가운데 공공기관장들은 한결같이 대통령과 국정철학의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할 것이다. 지난 11일 가진 국무회의에서 朴 대통령은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인사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대폭 ‘물갈이 인사’에 중점을 두겠다는 예고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대선 과정 등에서 mb정권
나라가 혼란스럽다.청문회는 고위직에 오르는 장관, 국무총리 등의 청렴성과 자질, 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로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흠집 내기하듯 무차별 의혹을 제기하거나, 본인과 직계도 아닌 형제나 사돈의 팔촌까지 문제를 확산시키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할 것이다. 요즘 박근혜 정부 내각 임명에 있어 장관과 국무총리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 시비가 연일 논란거리다.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청렴성과 도덕성이다. 이 문제 통과 후에 자질과 능력이 검증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명박정부에 입각하거나 도중 탈락한 인사들은 거의가 기본적으로 병역면제, 위장전입, 탈세, 부동산 투기 등을 깔고 시작된 경우가 많아 장관직에 내정 받고도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고위직에 입각하려면 ‘4대 필수 자격조건'을 갖춰야한다고 비아냥대고 있다. 그러나 국민과 결혼했다는 박근혜정부는 다르다. 대부분 오랜 관직 경험과 청렴성을 기준으로 입각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유정복 의원도 그런 경우다. 오랜 공직생활 후 정치인으로 입신양명한 결과다. 청렴성과 자질, 능력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바벨탑이다.유 장
바야흐로 박근혜정부의 정식 출범이 다가오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와 희망이 교차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화려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높은 신분에 따르는 정신적,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고위공직자가 많이 나오도록 부정부패를 일소해야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야말로 태평성대의 시대를 구가해야할 중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선시대의 암행어사처럼 좋은 제도를 운영할 필요도 있을 것이요, 옴부즈맨 제도를 활용하여 행정을 체크하고 면밀히 감찰하여 일부 공직자들의 비리와 부패를 사전에 막아 낼 자발적인 시민단체의 활동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하여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상을, 부정에 발 들여놓은 자에게는 일벌백계하여 신상필벌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대기업은 비정규직을 점차 줄여서 마침내는 완전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래야만이 중산층이 다시 복원될 수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미국식의 신자유주의는 그 폐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비정규직 문제의 발 빠른 해결은 바로 중산층 양산의 지름길이다. 경제문제에 대한 기회균등 및 일하는 분위기는 새마을운동으로부터 그 모
요즘 나라가 혼란스럽다.고려 말도 아닌 21세기 대한민국인데도 우리사회는 아직도 사회지도층의 탐욕으로 나라가 혼란스럽다.인사가 만사이거늘 늘 소용돌이 속에 휩싸였다. 대개는 병역문제라든가 땅 투기 등 공직자로써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낙마를 하고 마는 경우가 다반사다.이러한 와중에 폭정을 일삼았던 mb권력의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은 심란한 국민 가슴에 뜨거운 기름을 붓고 말았다. 친인척 및 측근의 특별사면을 여야와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후안무치하게 밀어붙인 mb시대의 막장 권한 남용을 두고도 국민은 또 다시 억장이 무너진다.mb가 마지막 인사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 후보로 낙점했다가 여러 가지 문제점 노출로 불명예를 안고 후보 본인은 오리무중 고심 중인 것 같다. 특히,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특정업무경비를 개인통장으로 받아 사용한 점 때문에 횡령 의혹까지 받고 여야의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으로 앞날이 불투명 한 가운데 잠수 중이다. 그나마 자진사퇴만이 마지막 명예로운 길임이 명확해졌다. 그만큼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판단하고 자시고도 없다. 빠른 자진사퇴만이 그나마 살 길 같다.작금의 상황을 보면 어찌 그리 고려
MB정권이 마지막까지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 청와대가 10일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주)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친인척과 최측근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5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친인척 및 최측근에 대한 임기 내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특별사면권 남용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동절기에 생활고로 자살하거나 살기 힘들다 아우성인데, mb는 지난 3일 “지난 5년간 나름대로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국제사회에서 자랑할 만한 일들도 많이 있었다고 자부심을 갖는다”고 자화자찬이나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국민정서와 이질감이 심한지 모르는 모양이다. 군자는 자고로 덕이 있어야 나라가 태평한 법이거늘 아무래도 지난 5년간 귀 막고 자신만의 성을 쌓아놓고 다른 세계에서 정치를 한 모양이다. 특히 이번 특별사면 대상권자 중에서 자신의 친형인 이상득전 의원은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최시중전 위원장이나 천신일 회장 등도 형이 확정돼야 사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상고를 포기케 했다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예의
나라가 잘 되려면 모든 국민이 깨어있어야 한다. 국민이 정직하고 탐욕스럽지 않으면 불한당 같은 선출직 후보들이 나와도 속지 않을 것이요, 믿기 어려운 이슈로 선거를 치르려 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작금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막판 표몰이가 한창이다. 반면, 방송은 너무 편파적으로 흐르는 것 같고, 언론은 각자의 이념에 따라 아전인수 격 뉴스 양산으로 치닫고 있다. 언론의 책무이자 창간 때부터 지녀야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뉴스 전달보다는 권력창출에 직접 끼어드는 일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다. 어찌 권력을 감시해야할 ‘제4의 권력’이 스스로 권력창출에 자사의 의중을 과대선전하면서(일부는 소설까지) 참견하는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이 총선 때는 물론 대선에도 행해지니, 언론이 잿밥에 너무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인, 이는 언론의 천부적 책무를 망각한 망나니짓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잘못된 한국의 언론관 탓으로 ‘정언유착’이 공공연히 행해지는 것이요, 중요한 사건이나 외교마저 권력의 입맛에 따라 마사지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무시하는 독재 권력들은 태생적으로 영향력이 큰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거나 하려드는 속성이 있는
대한민국이 온통 썩은 내로 진동을 한다.정치로부터 경제, 사회, 문화, 사법부는 물론 가장 신성시되던 교육계마저 푹 썩었다.말로만 회자되던 교수 임용 시에 몇 억, 사립 중등교사 임용에 몇 천 만원에서 1억이란 말이 유언비어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말로 슬픈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김대중 대통령 시절 우리는 IMF를 앞세운 미국에 많은 것을 양보해야만 했다. 전임 김영삼씨 재임 시 터진 IMF 사태로 인하여 우리는 전 방위적으로 죄여오는 미국의 압력을 이겨내기 힘들었다. 그때 강대국의 압력에 의해 인정 많은 대한민국에도 비정규직이 받아들여졌다. 이후 중산층은 급속히 몰락하였고, 현재의 양극화 심화와 부익부빈익빈의 상태로 진화되었다.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요, 필리핀이나 한국이나 별 차이 없을 정도로 양극화는 우리 사회불안의 큰 현안으로 떠오를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하물며 필자가 일본 유학 시 전문대학이란 말이 사라지고 ‘대학’과 ‘대학교’로 2년제와 4년제를 구분하면서 교수 1인 임용을 시간강사 2명 임용으로 갈음하는 이상한 제도가 생겼다. 시간강사나 겸임교수니 명예교수, 초빙교수, 객원교수 같은 비전임은 갈수록 대폭 증가추세에 있다. 실로 눈 가리고 아옹
4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니 급기야 눈까지 내렸다. 분명 봄은 봄인데 봄답지 않다. 꽃이 피었다가 갑자기 돌변하여 눈이 오는 등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예측불허의 날씨요, 요즘 세태다. 덕이 없는 임금이 앉아있으면 하늘이 먼저 알고 노한다는 고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이 암울하기는 지구가 지진과 해일에 몸살을 앓고, 봄에 눈이 오는 등 빗나간 계절과 흡사하듯 혼란스럽다. 천안함 사태에서처럼 군 보고에 대한 지휘계통에서도 합참의장과 국방부장관이 열외 되는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조직이 정치에 의해 망가진 모습이다. 최소한 병역이라도 마친 정치인이라면 생명과도 같은 군 보고라인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죽이기의 강행과 국가 부채의 급증 및 공기업의 부실화 및 청년 백수의 증가는 김영삼 정권 시절을 떠올리는 것처럼 아찔하다. 당시 위도 페리호 침몰로부터 성수대교 붕괴, 삼품백화점 붕괴, 대형 항공기 사고 등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던 끝에 IMF로 그 끝을 본 것처럼 요즈음도 많은 사람들이 현 시국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가장 큰 자산이 ‘정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