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추진 분위기 다시 뜬다

  • 등록 2008.09.04 09:30:39
크게보기

 
- 경부대운하 자료사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연일 한반도 대운하 추진 가능성을 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한국 시장경제포럼 초청 강연"에서 대운하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사업추진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당 친이 초선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대운하를 재추진 하기 위한 정책모임을 결성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인 경인운하 사업 재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일부 건설회사는 사업제안서 제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인운하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현대건설을 주축으로 한 경인운하(주)다. 이들 건설사들은 "경인운하는 경부 대운하와 달리 제반 여건이 까다롭지 않고, 기술적으로도 비교적 쉬운 공사에 속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경인운하 재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대운하 관련주들이 대운하 추진 기대감과 경인운하 추진 호재가 겹치면서 상한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밝히고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의원도 지난 3일 “이명박 정부는 50년, 100년 후를 바라보면서 국가의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며 대운하의 추진을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파나마의 경우 운하관문 운영에 관련된 인원은 9,000명뿐이었지만 관광산업과 연결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을 올리는 등 파나마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가에서는 이 전 의원이 대운하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귀국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