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의제는 양 도시를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하는 AX 거점도시’ 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된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 사업’, 광주시는 ‘AX 실증밸리 조성 사업’을 각각 추진 중이며, 두 사업을 연계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SW집적단지(270여 개 기업)를 기반으로 영남권 제조혁신의 중심 역할을 맡고, 광주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특화 데이터센터와 도시형 실증 인프라를 통해 실증 생태계를 담당하는 구조다
양 도시는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핵심 인재 양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전략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11개 공동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한국기독선교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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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산: 제일교회, 동산병원 구관, 스윗즈·챔니스·블레어 주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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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산: 오웬기념각, 우일선선교사사택(윌슨기념관), 수피아여학교 수피아홀 등
이번 협력안은 양 도시가 ‘초광역 경제·생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달빛철도·군공항 이전 등 기존 핵심 SOC도 속도 달빛동맹은 2013년 협약 체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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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
등 굵직한 SOC 사업을 연이어 현실화하며 국내 대표 상생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두 도시는 이번 신규 과제와 별도로 기존 SOC 사업의 신속 추진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달빛동맹은 동서 화합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양 도시가 AI와 미래산업을 선도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고 국가균형성장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