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광주 지역 명문인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은 28일 “두 대학의 동시 선정은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결정적 성과”라며 “지난 2년간의 측면 지원이 결실을 맺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두 대학은 향후 5년간 각각 최대 1,000억 원의 국비를 비롯해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협약에 따른 규제 특례 등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제시한 혁신 모델을 본격 추진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전남대는 호남권 거점국립대로서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대학 전반에 AI 융합 교육을 확산하고 인문학-인공지능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와 문화콘텐츠 연구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조선대는 ‘웰에이징(Well-aging) No.1 대학’을 목표로 세웠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바이오·생명·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인재 양성에 집중하며, 향후 5년간 웰에이징 특화 인재 1만 명과 글로벌 인재 5천 명을 배출하고, 기업 유치 및 창업 200건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두 대학과 함께 비전 제안서 준비 과정에서 적극 자문하고, 교육부·연구재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이끌어냈다”며 “글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서남권 바이오클러스터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인재와 전문 기업 육성의 발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재정 지원과 관련해 그는 “향후 5년 동안 각 대학에 1,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연차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으로 전남대와 조선대의 혁신 계획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생태계가 강화되면 광주·호남권 일자리와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