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주민보다 소형 세스나기가 소중하다니!

2011.04.07 07:05:58

일본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대기를 통해 한반도 내륙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인공강우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단다. 일본 원전사고에 속수무책인 우리정부에서 참으로 야심찬 계획을 다 세웠다.

기상청은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었던 지난 2일 태백산맥에 인공강우를 내릴 계획을 수립했다가 실시 전날 취소했단다.

동풍이 불더라도 하루도 안돼서 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란다. 태백산맥 아래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방사능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태백산맥너머 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방사능물질이 내륙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바다에서 인공강우를 실시해야 한다. 동해바다 어족자원이 태백산맥 주민보다 소중한가?

내륙에 인공강우를 실시하면 방사능비가 쏟아짐을 모르고 세운 계획인가? 아니면 태백산맥 저쪽 동해안 지역주민 몰래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는가? 이에 대한 기상청의 해명이 참으로 가관이다.

“기상청이 임대해 사용 중인 소형 세스나기는 추락의 위험성 때문에 해상에서 인공강우를 시도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의 전부다. 소형 세스나기는 소중하고, 태백산맥 아래 주민은 하찮은가?

기상청은 뒤늦게 ‘아이디어 차원의 논의였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태백산맥에서 임대한 소형 세스나기로 하겠다는 등 구체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믿기 어렵다. 이번 인공강우 추진계획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우리정부의 모습인가, 통탄스럽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임영호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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