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를 읽는 YS,한나라당 서울과반실패한다

  • 등록 2008.03.19 0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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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지난해 6월 한국 정치의 두 정치인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가 이명박 후보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이후 정권교체를 위해 경제를 살릴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던 김 전 대통령은 “이번 한나라당 공천은 아주 실패한 공천, 잘못한 공천, 멋대로 공천"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당 공천에서 민주계 인사들이 현역의원 무려 12명을 포함해 10여명이 대거 탈락하자 한나라당에 대한 정면에 나섰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계 인사들은 공천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참하게 떨어져나가 민주계의 명맥이 끊길 위기감을 표출한 것이다.

지난 차남 현철씨의 지역구 공천불발 때와 자신의 입 역할을 했던 박종웅 전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거부와 공천배제 때만 해도 입을 굳게 다물었던 김 전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지난 3차공천자 발표때 김무성, 김덕룡, 이규택, 정형근, 권철현, 김기춘, 맹형규, 박계동, 엄호성, 이병석, 안경률, 정병국 의원 등 현역 12명과 서청원 전 대표 등 거물급이 우수수 떨어지는등 "민주계 말살공천"에 분노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18일 부산 경선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민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공천이기 때문에 아주 실패한 공천, 잘못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특히 부산은 공천이 잘못됐다. 서울도 심각해 서울에서 절대 과반을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지지하느냐, 국회의원 생활에서 공로가 있는가를 고려하지 않고 멋대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공천해 버렸다”며 “이를 포함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잘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부산은 공천이 잘못됐다”면서 “서울도 심각해 서울에서 절대 과반을 못 넘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민주계 인사이자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무소속 출마를 격려키로 한 자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유의 정치적 감각으로 정국의 흐름을 잡아온 김 전 대통령이 지난 해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에 지지로 결국 이명박대통령의 당선이란 가닥을 잡아온 당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김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한나라당 ‘서울과반실패’와 ‘잘못된 공천’이란 비난이 향후 정국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자못 관심거리다. (이종납칼럼니스트)
이종납칼럼니스트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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