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정직함과 신뢰가 베스트!

  • 등록 2008.03.22 06: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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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치는 거짓정치는 필망!

정치는 정직하게 행해야 신뢰가 생긴다.

정치인의 말이 신중치 못하고 어제 한 말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면 정신 이상자이거나 장사치처럼 사익(私益)을 추구하는 시정잡배와 다름없이 취급된다.

위정자가 조삼모사처럼 국민 앞에서 거짓을 말하거나 자신이 한 행동이나 발언이 국민들 기억에 생생한데도 “아니다”, “오해다”라고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떼를 씀은 불신의 시작이요, 거짓말쟁이로 인식되어 신뢰는 고사하고 ‘워스트 오브 더 워스트(worst of the worst:최악 중의 최악)’로 추락하게 된다. 아울러 한번 워스트는 영원한 워스트다.

21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총선에 출마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후보 개소식에 들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약속을 하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얼마나 신의 없는 간신배 정치인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뒤통수를 맞았으면 그런 발언을 했을까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아니, 한편으로는 박 전 대표가 너무 순진하거나 순수하다고나할까? 솔직히 어떤 때는 바보처럼 보일 때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원리원칙과 상식을 지키려다 하이에나 같은 ‘정치아귀(政治餓鬼)’ 떼에게 수차례 반복적으로 당한 결과 이제는 그들이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지 못할 지경이 됐기에 작심하고 ‘신뢰’를 강조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일찍이 2500년 전에도 공자는 ‘정자정야(政者正也:정치하는 사람은 바르게 해야 한다)’라고 세상을 향해 포효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1세기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선거 제도를 서생원처럼 악용하는 저질 악당들에 의해 정치가 심히 왜곡되어 잘못 가고 있다. 이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사술(詐術) 부리기가 봉이 김선달 뺨치는 희대의 정치 사자(詐者:사기꾼)들에 의해 휘둘리는 순간,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건 온통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수천 년 전부터 성현들에 의해 가르침이 주어진 인류 공통의 보편적 정치철학과 윤리, 도덕성이 ‘정치서생원들’에 의해 하루아침에 짓밟혀지면 그 시대는 암울해져갈 뿐이다. 어느 시대나 양심이 맑고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 평화로운 공존공생이 추구되어야할 왕도정치(王道政治)이나 권력을 장사치 서생원들에게 찬탈당하면 그 순간 정치는 진흙탕에 빨려들어 완전 犬판오분전 패도정치(覇道政治)가 되고 만다.

일국의 제왕은 바른 말을 행함으로써만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요, 도덕성에 기초한 고결한 인품과 넉넉한 아량으로 정치를 펼쳐야 나라가 태평스럽고 칭찬이 자자하게 된다.

반대로 신뢰를 상실한 가치상실의 시대에 난무하는 것은 흉사뿐이다. 국가 문화재가 불타고 흉악한 범죄가 줄을 잇고 패륜이 판치는 패악의 시대가 활짝 귀신들리듯 만개하고 마는 것이다. 그런 때는 문무백관도 영혼이 혼미해져 곶감 장수가 쇼를 하다 변절하고, 귀신이 땅을 매매하거나 오기와 오만이 뒤범벅 돼 국민이나 의원조차 우습게보고 독재시절의 과거를 그리워하게 된다. 그리고 고장 난 컴퓨터로 3차원의 캐드를 그리려하고, 고물이 된 불도저로 금수강산을 절단내려한다.

오호통재라!

최소한 평균 이상의 인품과 도덕성을 갖추고 신중한 발언으로 국민을 편안케 해줄 신뢰할 수 있는 위정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다. 그 정도의 반듯한 정치가라도 있다면, 감지덕지 정말 복 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요즘 자꾸만 든다.
장팔현 박사 기자 jan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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