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1위..정치인 혐오 반작용때문

  • 등록 2011.07.23 0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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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 <강남좌파 >에서 분석

 
- 강준만 교수가 출간한 <강남좌파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박근혜의 진짜문제는 그의 침묵도, 수첩공주와 100단어 공주와 같은 결함도 아니다. 용인술, 자기주변 사람을 쓰는 능력이 진짜 문제다.’

정치평론가로 알려진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22일 출간된 <강남좌파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인물과 사상사)에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특히 ‘침묵의 정치’ ‘외모 자본’ 등을 박 전 대표의 특징으로 정의한 강 교수는 ‘말 좀 하라’는 언론계와 정치권의 요구와 권고가 쏟아지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해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한국의 정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강 교수는 현재 박 전 대표의 인기는 강남 좌파의 위선에 대한 반작용에 따른 결과로 그의 이미지는 신뢰, 헌신, 애국심 등으로 대표되면서 이 위선의 대척점에 있기 대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강 교수는 “정치를 혐오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은 이념이니 정책이니 이슈니 하는 것에 무관심한 것은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신의를 저버리는 걸 밥 먹듯이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박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에 당원투표엔 앞섰으나 여론조사에 뒤져 경선에 졌지만 깨끗이 승복했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것에 많은 점수를 얻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강 교수는 “박사모같은 열정적 지지자를 많이 가진 박 전 대표에겐 아집과 함정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축복이자 저주고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노무현 정부 때의 386을 비롯, 문국현, 유시민, 손학규, 문재인 등 차기 야권 주자들을 강남좌파로 분류하고 박근혜, 오세훈 등 여권 주자를 강남우파로 규정했다.

강준만 교수는〈김영삼 이데올로기〉〈전라도 죽이기〉〈김대중 죽이기〉란 책을 출간하면서부터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정치평론가로, 미국 위스콘신대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심리학부(신문방송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종납 편집장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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