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촌동은 봉인가? 주민은 울고 있다.

  • 등록 2011.08.04 0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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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설치 반대집회

광주 남구 양과동 의료폐기물처리시설 등 3대 혐오시설 건축허가와 관련, 지역 주민들이 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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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양과동, 대촌동, 이장동, 원산동 등 지역주민 200여명은 11일 오후 2시 양과동 샛별주요소 옆 음식물쓰레기처리장 건립 부지에서 집회를 갖고 "모든 수단을 강구해 혐오시설 입주를 결산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광주시가 지난 2000년부터 환경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양과동 일대에 광역쓰레기 매립장을 설치한데 이어 최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시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꼬집었다.

특히 "양과동 의료폐기물소각시설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부지 매입 당시 주민 720명이 반대 진정"에 대해 황일봉 전 남구청장은 ""절대 건축허가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주민 모르게 이를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지역주민 60%가 반대하면 소각시설을 취소한다고 약속해 놓고, 주민 설명회 한차례 하지 않아 주민들을 기만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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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행조 양과동 의료폐기물 반대 대책 위원장은 "지난 5월 남구청의 중재로 사업주가 소각 시설 소요경비만 보상해주면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2차례나 약속하고 슬며시 기초공사를 한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수사당국은 황 전 구청장과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의료폐기물소각시설 사업주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구청은 2009년 10~11월 사이 남구 양과동 광목간 대로변 샛별주유소 옆과 뒷편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목재폐기물재활용시설, 의료폐기물소각시설을 건축허가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강애경 기자 기자 032416@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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