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의 친이2인자와 순항중인 친박2인자

  • 등록 2008.04.07 11: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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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이방호후보
친이 2인자 이재오, 이방호후보와 친박 2인자인 김무성, 홍사덕후보들중 이번 총선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아 만세를 부르며 웃을 수 있을까?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후보에 맞서 당운을 걸고 나선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와 쟁패를 벌이고 있다.

총선을 이틀 남겨둔 이 시점에 그간 여러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후보가 이후보를 10%선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후보의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재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결국 이명박대통령이 지난 5일 이후보 지역구인 은평구지역 재개발지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암암리에 이후보 지원에 나선 듯 하자 야당에서는 일제히 ‘라이언 이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며 대규모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경남 사천 지역의 이방호 후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복병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의 선전에 밀려 처음에 30%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을 당해 아차하면 불귀의 객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강후보의 예상외의 선전에 힘입어 그간 친이방호 입장을 견지했던 많은 지역의 유력인사들이
“당선가능성이 없으면 굳이 강후보에 대한 지지를 하겠느냐?”며 잇따라 강후보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반 이방호세력이 만만찮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친박진영의 박사모까지 가세해 적의 적은 동지라는 개념으로 강후보지원에 나서 “한나라당 공천파동의 책임자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당선되면 이번에는 나라가 망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김무성-홍사덕후보
박근혜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후보가 대구 서구출마를 선언하자마자 5선 터줏대감이었던 강재섭대표가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리인을 이종현후보를 내세워 더욱 관심을 끈 지역이다.

총선출정식에서 “5년후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사자후를 토했던 홍후보는 최근까지 여러 여론조사 결과 이후보에 비해 10%대의 우위를 점하면서 여유있게 총선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후보는 총선이 끝난후 친박과 무소속의 한나라당 복당을 추진할 태세이고 강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에서는 복당을 불허한다는 방침이어서 총선결과 못지 않게 복당문제가 관심거리다.

친박무소속으로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친박좌장인 김무성후보는 지난 MBC(2일) 조사에서 44.9%를 차지해 22.7%를 차지한 한나라당 정태윤후보를 20%이상 앞지르고 있어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김후보는 승리를 확신하는지 같은 친박 무소속 후보자에 대한 지원까지 나서는 여유를 보이면서 자신이 친박 대리인임을 대내외에 맘껏 과시하고 있다.

김후보는 또한 총선후 한나라당 복당과 동시 공천파동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벼르고 있어 한나라당에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대표적인 친이세력이 몰락할 경우 7월 전대 때의 당권경쟁에 정몽준후보를 비롯한 새로운 인물들이 부상할 가능성이 많으며 한나라당 권력 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공산이 커졌다.

또 총선이후 친박이나 무소속후보들의 한나라당 복당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박 전 대표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한나라당은 난제중의 난제를 맞닥뜨린만큼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납칼럼니스트)
이종납칼럼니스트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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