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아기와 아내 건강을 챙기자

  • 등록 2012.03.13 20:21:16
크게보기

 
▲ 화이트데이 - 초콜릿포장지에 원하는 사진을 인쇄해주는 "이미지 초콜릿"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 더타임즈
[더타임즈 강민경기자] 최근 산후우울증을 앓던 아기 엄마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신의 아기를 돌보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사건이 발생되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출산한지 얼마 안되어 몸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울어대는 아기 때문에 외출은 고사하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는 아기 엄마들의 고충은 크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성들을 위한 선물들로 가득 차 있지만 여성이 진짜 원하는 것은 값진 선물보다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아닐까.

아기 엄마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여러 질환 중에 하나로 산후풍을 꼽을 수 있다. 출산을 하기 전, 여성들의 몸 안에서는 일생일대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다.

사소하게는 체중 증가, 자궁의 확장으로 배가 불러짐과 동시에 살이 트는 것은 당연하고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빈혈, 당뇨, 부종까지 나타날 수 있다.
 
- (사진=튼튼마디한의원 제공)
ⓒ 더타임즈
임신을 하면 10개월 뒤, 골반이 열려 아기가 출산될 것임을 예상한 우리 몸에서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출산 시 골반 열림이 용이하도록 하는 이 호르몬은 골반뿐 아니라 산모의 모든 관절을 미리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몇 시간 동안의 힘겨운 출산 후, 임신 전의 관절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 아기를 안고 젖도 먹이고 재우기도 해야 하는데 관절에 무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쉬지도 못하고 아기를 돌보거나 그 밖에 가사일로 피로, 스트레스 등이 쌓이면 인체 내부에서 나쁜 기운을 방어하는 힘이 약해져 풍(風), 한(寒), 습(濕)의 나쁜 기운에 노출되기 쉽다.

산후풍 전문 튼튼마디한의원 목동점 김민철 원장은 “산후풍을 겪는 대부분의 아기 엄마들이 출산 후의 노폐물만 제거하면 산후풍이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쁜 기운의 제거와 동시에 약해진 관절을 건강한 관절로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별거 아닌듯한 산후풍도 방치하면 관절이 점점 약해져 초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아기 아빠의 배려와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민경 기자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