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에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국회 처리 문제를 비롯해 국정쇄신안, 당 지도부 구성, 친박 복당 등 당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강 대표는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민심 수습책으로 "국민신뢰 회복방안"을 제안하고 당.정.청간 소통 원활과 국정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한 책임총리제 강화 및 정책특보 신설, 실무 당정회의 정례화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강대표가 국정쇄신안을 내기 보다는 친박 복당 문제와 원내대표 선출 문제 등 당내 현안과 한·미 FTA 등이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의 입장변화에 대해 "국정 쇄신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바엔 뭐 하러 만나느냐"는 비판도 제기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청와대가 고칠 것들을 제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여당이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당권과 대권은 분리돼 있는데 해야 할 말은 하지 않고, 안 해도 될 일은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