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복당 여전히 뜨거운 감자

  • 등록 2008.05.26 14: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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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한나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원구성 협상 추이를 봐가면서 7월 전대 이전이라도 논의한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해 양자간 접점을 찾기기 쉽지 않아 보였다.

강재섭 대표는 복당 문제와 관련, "쇠고기와 FTA(자유무역협정) 문제로 국내외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국민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이미 협의된 내용을 자꾸 거론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최고위에서 종전 입장을 완화해 `7월3일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복당은 가능하되 구체적 시기와 범위는 여야간 원구성 협의 추이를 보며 결정하자"고 합의했다"며 "민주당이 FTA를 원구성 협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때에 복당 얘기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친박측 김학원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월말까지 복당 문제를 해결해 달라, 가능하지 않다면 안된다고 하는 말이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대꾸 없이 우리 최고위원회가 대응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박 전 대표가 요청했고, 국민이 볼 때도 어느 정도 당내 화합과 조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지는 만큼 최고위가 날짜를 지체 말고 이 문제를 빨리 정리하고, 부분적이라도 타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고위원회의 입장과는 달리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는 "복당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은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인만큼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밝힌바 있어 27일로 예정된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이 복당문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의 `복당 행보"에 대해 홍 당선자가 전권을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홍 당선자와 강 대표간에 복당 문제와 관련된 사전 조율이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당내에서조차 상당한 온도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종납)
이종납 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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