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은 27일 오후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만나 지난 23일 시.도 단체장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대구시가 전했다. 건의문에는 `낙동강 운하는 낙동강의 하상경사가 완만해 건설이 용이하고 경제적, 문화적으로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영남권 시.도 단체장이 서명한 영남권 신국제공항의 조기 건설을 요청하는 별도의 건의문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한반도 대운하’라고 폭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46)의 양심선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대해 대통령직 인수위 대운하 자문위원을 역임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석순 교수는 김이태 연구원의 "양심선언"과 관련해 "양심 고백이 아니라 김 연구원 자신의 무능 고백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연구원을 비판했다. 박 교수는 "국민들 중에는 4대강 정비사업이라고 이름을 바꾸니까, 대운하는 아예 안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에 "그것은 운하 계획을 조금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운하를 하든 안 하든 간에 4대강 정비는 해야 된다. 어차피 들어가는 돈인데 같이 활용도 하고 정비도 하는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