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을 밟지 말고, 차라리 나를 밟아라!

  • 등록 2008.06.02 17: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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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만행 이후 최대 비극...이제는 부모들이 나설 때...

 
▲ 필자=이용휘 
ⓒ 더-타임스
필자는 이명박씨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이유를 줄기차게 외쳐 왔고...그의 ‘막가파식’ ‘노가다식’ 국가경영과... 철저히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정글의 법칙’ 속에서 터득한 독하디 독한 리더십(?)을 우려했다.

이명박... 아니나 다를까? 나의 이러한 우려는 대통령 취임 100일도 되기 전에 현실로 나타났고, 이명박 정부에 의해서...30여년을 거슬러...기억하기조차 끔찍한 전두환 쿠테타 일당의 공수부대 투입에 의한 광주 참상에 비견되는 만행을 떠 올리게 만들고 있다.

천인공노 할 만행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행됐고, 말로만 ‘특공경찰’이지... 군대의 ‘공수부대’와 하등 다를 바 없는 특공경찰이 촛불집회에 참여해 평화적 시위를 벌이던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아 아스팔트에 무참히 팽개친 뒤, 사정없이 머리를 군홧발로 짓밟았다.

물대포가 쏟아지고...닭장차 위의 한 시민이 특공대원들에게 발가벗겨진 채 닭장차 아래로 떨어 뜨려지고...이에 격분한 또 다른 시민이 울부짖으며 특공대원들이 빽빽한 닭장차 밑을 향해 서슴없이 몸을 던진다. 80년 광주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오늘자 중앙일보에 의하면 이명박씨의 국정지지도는 19.7%다.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현상이다. 이만하면 이명박씨는 대통령 자리에서 즉각 내려와야 된다. 그리고, 지난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기억하고 있다면...한나라당이 먼저 이를 강력히 요구해야 마땅하다.

딸 또래의 여학생이 특공경찰의 군홧발에 사정없이 머리를 짓밟히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 순간 나는 무언가!? 부모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30여년을 거슬러 올라 아스팔트부대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놈들아! 내 딸을 밟지 말고 차라리 나를 밟아라




<기사관련 내용 중 일부 장면/ 동영상 제공=쿠키뉴스>
이용휘 칼럼니스트 기자 yiyonghw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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