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는 진정 국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 등록 2008.06.07 14: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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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백앞 촛불 문화제 1 - 한 여중생이 연단에 올라 항의 연설을 하고 있다.
ⓒ 마태식 논설위원
MB 는 진정 국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연일 계속 되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시위와 경찰의 강경 진압, 그리고 6일 서울 시청 앞 한 보수 단체와의 물리적 충돌을 보면서 무엇이 이토록 우리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국가 안전에만 전념해야할 경찰들이 시위대를 막기 위해 동원 되어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시위대나 경찰이나 모두가 우리 형제요 자매인데 왜 이렇게 까지 밤을 지새우며 밀고 밀리면서 싸우고 다쳐야만 하는가? 누구를 위하여?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선 많은 사람들의 용서를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이 원하는 근본적 해결 보다는 어떻게든 합리화를 시켜서 이 위기만을 모면 하고자 한다면 그 결과는 너무나 분명하다.

현재 우리 국민들의 삶은 너무나 힘들고 지쳤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소중한 에너지가 필요한 곳이 아닌 국론 분열과 서로간의 증오로써 낭비 된다면 이 나라가 앞으로 어찌되겠는가?

지난 6일 저녁 대구 동성로 대백앞 " 미친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 "연단에 오른 한 여중생 (14) 은 " 공부 때문에 오늘 첨으로 참가 했다. 도저히 M B 를 이해 할 수 없고 참을 수가 없어 나왔다고" 말하며 " 공부도 힘든데 미친 쇠고기 마저 먹여야 하겠느냐" 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왜 어린 학생이 울면서 이 자리에 나오도록 만드냐 ?" 고 반문하며 "그렇게 미국이 겁나고 능력이 안되면 물러나라" 고 말했다.
 
▲ 대백앞 촛불 문화제 2 - 광우병 소머리를 한 두명의 시위자가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ㅣ
ⓒ 마태식 논설위원
이날 참가한 300 여명의 촛불시위대는 경찰과 아무런 충돌 없이 대백-2.8 공원 -삼덕파출소- 동성로를 돌며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우리 모두는 국민과 화답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좋은 국정을 펼치는 존경받는 MB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 없는 대통령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당선된 자신이다.미국민이 아닌 바로 우리국민의 손에 의해서... 그렇다면 당연히 보답 차원에서라도 국민의 건강과 이익을 위해서 노력 했었어야 할 것이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진정한 자세가 필요하다. 다시는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M B OUT" 이란 피켓을 들고 길거리로 나오지 않도록 말이다. 현실을 직시한 M B 의 결단이 하루 빨리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시위대와 경찰들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 불필요한 충돌을 자제하고 서로가 이 나라 국민이란 것을 생각하며 부상이나 깊은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를 바란다. 더타임스 -마태식
마태식 논설위원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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