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법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발표

  • 등록 2012.06.29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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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필요한 대량 허리 디스크 파열 환자 70%, 효과 본 치료 연구결과에 학회 주목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과 내시경 등의 개발로 척추 치료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척추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감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경막외강 레이저 추간판 감압술)’이 국민 질환인 허리디스크 치료에 이어 중증 허리디스크인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술 척추•관절 세연통증클리닉(최봉춘, 조재현, 임종오, 김수환, 박승재, 최홍석 팀)은 이 달 27~30일까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임상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2011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병원을 찾은 허리디스크 환자 50명(남:34명, 여:16명, 평균연령 44±12.8세)을 대상으로 한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 시술 전 후 치료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신경성형술에 반응 없던 환자들에게 적용…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들에게도 치료 효과 높아

50명의 환자들은 2회 이상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반응이 없었으며, 디스크가 1개 또는 2개가 파열된 상태였다. 또 일반 디스크 환자(척추관을 50% 이하로 침범)22명과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척추관을 이미 50% 이상 침범)28명으로 나눠 조사했다.

환자들에게 비수술 치료법인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 시술 후 1주, 3주, 3개월, 6개월 후의 증상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일반 디스크 환자군 22명 모두다 통증지수(VAS)가 70%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고,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군 28명중 20명에 해당하는 71.4% 즉, 10명중 7명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통증지수(VAS)가 55%나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 결과는 기존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에게 시술한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치료법에 비해 획기적인 치료 결과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크기가 큰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와 같은 경우는 수술적인 방법만을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치료 효과는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보여주면서 환자의 심리적 부담은 최대한 줄여주고, 회복기간도 단축시켜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허리디스크, 무조건적인 수술 결정 해결법 아니다

최근 국민 대표 질환이라고 불리는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허리디스크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들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각종 물리치료법을 비롯해 수술적인 방법까지 수많은 방법들이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소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는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에 비해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고통을 참지 못하고 쉽게 수술을 결정하기 일쑤였다.

허리디스크는 수술로 치료하면 적어도 15일 넘게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렇게 몸이 완전 회복될 때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 되기 때문에 특히 고령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수술

적인 방식으로만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때에 따라서 수술적인 방식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과 내시경 등의 개발로 척추 치료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신경마비가 오지 않는 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 허리디스크 및 수술 필요한 대량 디스크 파열 환자에게도 큰 효과

허리 디스크 치료법 중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최근 환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비수술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으로, 환자의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레이저 치료를 실행함으로써 디스크 크기까지 줄이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치료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환자는 치료 받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꼬리뼈 내시경만 사용했을 때보다 염증을 제거하는 영역을 확대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 할 수 있다는 것과 합병증의 발생도 더욱 감소시켜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대량 탈출의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도 통증 감소에 큰 효과 있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염증이나 유착된 통증 부위를 내시경으로 직접 전문의가 확인하며 진단하고, 약물 치료와 더불어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나 인대까지도 줄여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얇은 레이저 관을 이용해 출혈을 멈추게 하거나 염증 제거를 위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어 획기적으로 시술을 진행 할 수 있다. 치료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고 시술도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디스크 재발 및 척추수술 후 만성 통증도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 척추•관절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전신마취나 수술 없이 치료를 진행 하기 때문에 최근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료법 중 하나”라며 “그 동안 척추질환 초기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국민 대표 질환인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대량 탈출 디스크 파열 환자까지도 높은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척추치료법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기자 chul8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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