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민노총의 파업투표 강행에 대해 “정치파업 투표”와 “눈이 올 때 까지 파업을 벌이겠다고 일갈한 것은 국가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가는 대국민 협박용 카드”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와 화물연대 파업, 건설현장 마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당으로서는 시민들의 시위와 노조의 파업연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민노총의 주장이 반 국민의 주장과 부합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 노조가 노조출범 21년만에 처음”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노동계의 생계를 위한 동참을 환영하였으며, 쌍용차 노조의 파업반대도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반대로 민주노총이 무리하게 정치적 이슈로 몰고 가는 것에 강한 반발을 보이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상생의 길을 찾아 국가적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탐대실과 관련된 논평은 김대업 부대변인의 이야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김 부대변인은 “민주노총의 파업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생계형 활동과는 성격이 다른 정치 파업운동으로 변질되어 국가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