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검찰과 맞선다고 살아?

  • 등록 2012.07.20 15:34:24
크게보기

박지원은 허무맹랑한 발언을 당장 멈춰야

현재 정치판에서 가장 교활한 모사꾼으로 알려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후 박지원이라 칭한다.) 가방장사로 성공한 후 DJ의 눈에 들어 97년 대선 때부터 민주당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DJ 정권이 끝난 후 권력형 부정부패로 단죄된 바도 있듯이 돈에 관련해서는 결코 깨끗한 사람이 못 된다. 그래서 그런지 그에게는 사람으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더러운 일에 손을 댔다는 소문, 모 여배우 출신의 여인을 성폭행 했다는 소문이 따라다니고 때문에 네티즌 몇 사람을 고소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아무튼 그 박지원이 보해, 솔로몬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으나 생명을 걸고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생명을 걸고 공권력에 맞서겠다니 비전향 장기수인지 국회의원인지 구별이 안된다)바로 엊그제만 해도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이끌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 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게 하는 잔꾀를 쓰고 그로 인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새누리당을 향해 방탄국회의 표본이라고 맹공 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은 보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공언까지 했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신빙성도 진정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이미 같은 죄목으로 실형을 받은 전력도 그렇고 이번 검찰 소환에 대응하는 자세 또한 정치인의 수준은커녕 잡범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을 변호하는 일에는 일개 시민에게도 용서가 없고 남을 공격할 때는 인정사정없는 박지원, 어지간히 급했는지 검찰 조사에 생명을 걸고 맞설 것이라 악다구니를 했다. 그러나 정치인이라면 생명이 아니라 명예를 걸어야 했고 목포 역전에서 할복할 정도로 결백했다면 검찰 소환에 떳떳이 응하여 자신의 결백증명은 물론,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검찰 쇄신의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 도리다. 그러나 박지원은 당치도 않은 이상득 최시중의 정치자금 수사에 대한 물 타기라는 논리로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민주당까지 동원하여 자신을 위한 방탄 국회로 몰아가고 있다.

혹 박지원이 정권과 정치적 흥정을 기대하면서 버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친형님과 정권 약탈 최고의 공신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구속까지 목전에 둔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정치적 흥정을 할 여력도 여유도 없다. 방탄을 위한 임시국회 개원 또한 한도가 있는 법, 아무리 정치적인 음해라 강변해도 증거가 하나 둘 씩 드러나면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임시 국회마저 끝난 후에 국회에서 농성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같은 건으로 기소 된 정두언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고 재판에 회부될 경우, 제 아무리 박지원이라도 무사할 리는 없다.

지금 당장은 이명박 정권 실세들의 단죄에 묻어 자신의 비리를 감추는 일에 성공할지 몰라도, 또 당분간은 민주통합당과 자신이 심어놓은 지역주의의 울타리 속에서 버티는 것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이상득, 최시중의 단죄가 끝나고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에서 정두언 의원의 조사가 시작되면 박지원이 검찰의 칼날을 모면할 방법은 없다. 죄가 있다면 죗값을 치르는 일, 그것이 박지원에 대한 법의 단죄가 되겠지만, 그러나 박지원에게는 또 한 번의 심판이 기다린다. 법은 드러난 죄에 대해서만 박지원을 심판할 것이나 국민은 또 다른 방법으로 그를 심판할 것이다.

평생에 걸쳐 별로 떳떳치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 치부하고 그 돈으로 권력을 산 후, 비열한 수법의 정치만 답습해 온 인간, 그가 교묘한 방법으로 유권자들에게 증오를 심어 지역주의를 심화시키고 그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증오심을 이용하여 권력을 유지한 막중한 죄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때문에 그를 향한 검찰의 혐의, 그리고 그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 건에 대한 조사가 하나 씩 마무리 되어 법의 심판을 받는다 해도 한 인간의 비열한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날, 그를 향한 경멸의 눈을 피할 곳은 없다. 그가 설 곳은 대한민국에도 미국에도 없을 것이고 그것이 박지원에게 남은 최대의 형벌이 될 것이다. 인간이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 그것보다 더 큰 형벌은 없을 것이기에살아도 산 게 아니다.
이종택 논설위원 기자 stone6200@yahoo.co.kr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